독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합격 후기 리뷰

뱅구아이가 2024. 9. 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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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취득한 이유

 

올해는 2024년이다. 이 자격증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후기를 작성하려고 미루다가 1년이 지난 2024년이 돼서야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나는 작년 2023년에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4회차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을 1차, 2차 모두 한 번에 시험을 쳐서 합격했다. 내가 이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큰 뜻이 없다. 자기 계발 목적 이유이기도 하고 이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정수장에서 수도법에 의하여 시설규모에 따른 정수시설운영관리사를 의무로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수장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내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공부를 했고 운 좋게 한 번에 1,2차 시험 모두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취득전 실력과 베이스

나는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을 취득하기 전에 토목기사와 전기기사를 이미 취득했다. 베이스가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기사자격증들이 이 시험에 도움이 얼마나 됐느냐고 묻는다면 30프로 정도 된다고 본다. 토목기사의 수리학 및 수문학을 열심히 공부했다면 정수시설운영관리사 시험의 4번째 과목인 정수수리학에서 많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매닝공식, 프랜시스코 공식, 프로드 수, 레이놀즈 수 등 유체역학과 관련된 지식들 대부분이 토목기사 수리학 파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수문학 파트에서는 크게 나오지 않지만 수리학 파트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토목기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점을 얻고 간다고 확신한다. 전기기사 파트는 생각보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3과목 설비운영에서 전기문제들이 조금씩 나오지만 아주 기본적인 전기지식을 묻기 때문에 이 시험을 위해 전공이 아닌 사람들마저 전기기사를 따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전기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전기기사를 먼저 취득하라고 권해 주고 싶지는 않다. 다만, 유튜브에 다산에듀의 전기기초강의를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전기는 깊게 파고들수록 알아야 할게 많고 힘들어지기 때문에 기출문제 나온 것들 위주로 정리해야 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1차(필기) 시험공부방법

이 시험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검색해도 크게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글이 수험자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최대한 자세히 말해주고 내가 겪은 대로 공부한다면 대부분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그랬듯이 이 글을 읽는 수험생분들이 대부분 현직(상수도사업본부, 하수처리장, 수질연구소)에 계신 분들이라 시험시간이 넉넉하지 않을 것이고 비전공이기 때문에 막막할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효율적인 시간으로 공부를 해야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 비전공자 기준으로 무조건적인 독학은 힘들다고 공부기간은 넉넉히 4개월정도로 한다. 상수도설계기준 2023년 내용만 봐도 분량이 1200쪽이 그냥 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순서대로 공부를 한다.

 

첫째, 서울환경교육원 STA에서 자기에게 맞는 강의를 구매한다.

STA 강의

 

서울환경교육원에 들어가면 홍희관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유료라서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 직장이 이므로 이 정도 가격은 감내하고 들을 수 있다. 나도 패키지 상품으로 강의를 들었다. 사실 패키지 상품이라서 해서 패키지 상품의 강의를 모두 들을 필요는 없다. 비전공자 기준으로 4개월이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의만 4개월을 들으라 말은 아니다. 나 같은 경우 패키지 상품을 신청하고 정수기초강의와 각 과목 1~4과목을 들었다. 그리고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홍희관 선생님의 강의가 엄청 명품이다라고는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비전공자 기준에서는 정수처리공정의 총체적인 숲을 볼 수있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고도산화처리(AOP)란 개념이 있는데 책으로 봐서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러나 선생님의 강의를 한번 듣게 되면 고도산화처리 과정에서 왜 산화력이 강한 OH라디컬이 생성되고 살균력이 높아지는지 알게 된다. 그냥 무작정 암기보다는 강의를 한 번듣고 이해하는 게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말씀이 느리기 때문에 개인에 맞게 배속으로 들으면 된다. 나 같은 경우 1.2배속으로 하루에 퇴근 후 3시간씩 꾸준히 공부했고 주말에는 8시간 이상 공부했다.

 

둘째, 강의를 다 들었다면 강의를 회독해서 듣지 말고 바로 문제 풀이로 들어간다. 문제풀이는 패키지 상품의 책과 클린워터 2021 책을 같이 펴놓고 공부한다. 클린워터 책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사면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1차 기출문제 : 클린워터2021

[클린워터2021] 정수시설운영관리사

smartstore.naver.com

1차 시험은 클린워터책으로만 공부를 한다. 최근년도부터 적어도 7개년을 3회독은 꼭 보고 갈 수 있도록 한다. 다시 풀었을 때 각 과목 85점 이상이 나오도록 하고 왜 틀렸는지 알아야 한다. 답만 알고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클린워터의 책을 보면서 왜 오답인지와 하나하나 체크하고 각 제원들을 외우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한다. 2차 시험 같은 경우 클린워터 책과 STA 문제풀이 책 2개를 동시에 놓고 문제풀이를 한다. 왜냐하면 두 책의 답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클린워터 책을 좀 더 신뢰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풀이가 자세히 설명되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STA 책은 답만 적혀져있고 해설이 없다. 홍희관 선생님의 강의만 듣고 참고해야한다. 그렇다고 해서 클린워터 책이 모두 맞다는 말은 아니다. 클린워터 책의 오류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책을 사서 비교해 놓고 공부해야 한다. 강의는 1회독만 하라고 하는 이유는 직장인으로서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강의로만 시간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패키지 강의 1회독만 해도 2개월은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4개월 공부 기준으로 나머지 2개월은 문제풀이를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패드를 하나 사서 상수도설계기준 2023, 각종 법령과 관련된 PDF파일을 모아 둔다. 각종 법령이라 함은 수도법,먹는물오염공정시험등에 관한 법이다. 이 시험은 2과목 수질분석 및 관리와 3과목 설비운영이 가장 힘든 과목이다. 특히 2과목 수질분석은 공부를 해도 노답이다. 이거는 공부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갑자기 물벼룩에 관한 시험이 나오질 않나, 발광박테리아를 이용한 시험이 나오질 않나. 살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각종 실험이 다양하게 나온다. 이처럼 이상한 수질오염공정시험은 문제은행도 아니기 때문에 다시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나온 문제만큼은 꼭 기억해 두도록 한다. 나는 패드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2과목 수질분석 관련된 법령을 틈틈이 보았다. 정말 패드를 끼고 다니면서 항상 보니까 안 외워지던 법령도 다 외워진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봤다.

 

넷째, 1차 시험, 2차 시험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나 같은 경우 경상도에 살지만 이 시험은 1년 두 번밖에 치르지 않고 시험장소도 대전, 광주, 서울밖에 없다. 정말 열받는 시험이다. 타지에서 가는 것도 서럽고 새벽에 KTX를 타고 가야 한다. 지방에 사는 사람의 경우 두 가지의 케이스가 있다. 한 가지는 시험전날 시험장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그 다음날 시험 보러 가는 것이다. 입실이 아침 9시까지 이기 때문에 잠을 좀 더 잘 수 있다. 두 번째 케이스는 내가 했던 것처럼 새벽 KTX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택했던 후자를 추천한다. 숙소에서 자게 되면 모텔에서 자게 될 것이고 집이 아니기 때문에 잠자는데 적응하기가 어렵고 모텔에서는 시험전날이라 공부 마무리를 할 수없다. 그러나 새벽 KTX를 타면 아침부터 분명 피곤하겠지만 기차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힘들지만 시험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는 1,2차 시험이 연관돼있기 때문이다. 2차 시험은 오후에 보고 1차 시험은 오전에 치른다. 1차 시험이 객관식인데 객관식에 나왔던 문제가 오후 2차 시험에 나온다. 따라서 1차 시험보고 나서 남는 시간에 객관식 보기를 최대한 머리속에 남겨서 2차시험에 써먹을 수 있도록 한다. 힘든 거는 충분히 이해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 번에 시험을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점수 및 합격

 

합격 인증

이 시험은 합격기준은 평균 60점이다. 그렇지만 나는 열심히 한 결과 80점이라는 나름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내가 공부한 방법대로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3과목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1,4과목에서 꼭 고득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특히 4과목 수리학은 계산문제가 많이 나오고 푸는 문제이기 때문에 4과목에서 꼭 고득점을 쟁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과목 수처리공정에서도 고득점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1과목이 중요한 이유는 1과목을 튼실히 해놓으면 2,3과목도 잘하기 때문이다. 과락방지용으로 2,3과목의 문제중에서 1과목의 문제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많다.

 

마무리 및 후기

필자는 올해 2024년 1급 1,2차를 한 번에 봤고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3급을 고득점을 합격하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1급을 바로 도전했다. 결과는 11월에 나오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에 대한 후기를 쓸 것이다. 이 시험은 욕 나올 정도로 힘들었고 정보도 많이 없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읽고 또 읽으면 안 외워지던 것도 외워진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길 바란다. 너무 공부 방법을 찾으려 하지 말고 책과 강의를 하나 정했으면 그대로 꾸준히 해나갈 것을 권장한다. 이 글을 읽고 모두 자격증을 취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아래 공개댓글로 적어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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