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합격 비전공자 후기 리뷰 노하우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취득한 이유

 

나는 작년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을 취득했다. 자랑이지만 나름  1차 평균 82점, 2차 평균 78점이란 점수로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34회 차 때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을 취득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바로 후기글을 쓰지 못하게 이제 작성하게 됐다. 내가 1급을 취득한 이유는 기존에 3급을 취득했었고, 2급과 1급을 고민하다가 어차피 1급 딸건데 하는 마음으로 바로 1급을 도전하게 됐다. 정수장에서 아직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정수장에서 일을 한 번 해보고 싶었고 수도법에 의해 시설규모에 따라 자격증 가진 사람을 급별로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수장에서 일을 안 해본 상태에서 어떻게 1급 취득이 가능했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단언컨대 이 공부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모두가 노력만 열심히 한다면 나처럼 정수장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필자는 비전공자이고 수질분석, 수처리공정을 과거에 해본적 없고 전공은 전기이다. 애석하게도 전기지식은 지금 하나도 없는 상태이다. 나름 1,2급 중에 어떤 급수를 칠까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3급 때 열심히 공부를 해두었던 터라 바로 1급 도전해도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1급 1차와 2차를 동시에 치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취득전 실력과 1,3급의 차이점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취득하기 전에 나의 실력을 얘기하자면 기본베이스와 문제 푸는 방법은 대충 알고 있었다. 24년에 1급 1차, 2차를 모두 쳤고, 23년에 3급 1차, 2차를 쳤으니까 말이다. 23년에 준비했을 때 개념을 어느 정도 다져둔 상태라 완전히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3년 시험 치고 나서 그 이후로 책을 한 번도 안 봤으니 24년 준비했을 때 개념 인강은 한 번 들었다. 사람의 기억력이 사라지는 속도는 무섭게 빠르기 때문에 3급을 취득했지만 1급을 준비할 때는 백지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회복, 탄력성이 빠르다고 해야 하나? 다시 볼 때는 이상하게 조금 더 빨리 외워지고 완전히 생소하지는 않았다. 1급을 따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1,3급의 차이라면 엄청나다. 객관식이라면 3급은 큰 틀에서 맞출 수 있지만, 1급 같은 경우 상수도설계기준이나 수처리공정에서의 지엽적인 부분, 세밀한 부분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3급은 같은 주관식 문제라도 보기가 있고 거기서 맞는 답을 골라서 빈칸에 적으면 그만이지만, 1급 같은 경우 내가 완벽히 암기하고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를 100% 할 수 없다면 암기라도 제대로 돼야 한다. 대충 하듯이 공부하면 절대 취득할 수 없는 자격증이다. 내 글을 처음 보는 사람과 정수시설운영관리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은 3급을 먼저 취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로 1급을 취득하다가 좌절, 실패를 맛보면 쓰린 경험만 크기 때문에 3급 취득방법은 아래링크를 누르면 내가 3급 취득하기 위한 방법을 자세히 써두었다. 내가 알기로는 3급은 양성과정으로 바뀌어서 시험 말고 양성과정도 있으니 그건 개인적으로 알아보길 바란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합격 후기 리뷰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1차,2차) 시험공부방법

 

첫째, 서울환경교육원에서 1급 종합반을 신청한다.

수처리공정, 수질분석 및 관리, 설비운영, 정수시설 수리학 중에서 모두 100점을 맞아서 합격하겠다는 공부방법은 매우 미련하고 에너지 소모적이다. 따라서 4과목 중에서 가장 만만한 수처리공정과 수리학에서 고득점을 맞을 수 있도록해야한다. 100점 맞을 각오로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번에 열심히 제대로 해서 한 번에 합격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하도록 해야 한다. 공부기간은 넉넉히 최소 5개월은 잡도록 하고 인터넷강의를 신청하는데 서울환경교육원에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종합반을 선택해서 강의를 듣도록 한다. 네이버에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검색하면 에듀피디가 먼저 뜨고 블로그에 잔뜩 홍보글이 올라온다. 이 강의는 과감하게 듣지 않고 배제하도록 한다. 내가 맛보기로 들어봤고 강의 구성을 봤지만 체계적이지 못하고 서울환경교육원의 홍선생님만큼 섬세하지 못하다. 홍선생님이 연세가 좀 있어서 전달력이나 판서가 조금 부드럽지 않을 수 있지만 에듀피디 강의보다는 훨씬 더 좋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서울환경교육원에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종합(70만 원) 짜리를 택해서 강의를 듣는다. 참고로 나는 누구에게도 광고를 받지 않고 순수히 내가 겪은 공부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서울환경교육원은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이 글은 서울환경교육원에 초점에 맞춰 설명을 한다. 서울환경교육원에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종합을 선택해서 이론강의 수처리공정, 수질분석 및 관리, 설비운영, 정수시설 수리학 4과목을 모두 1회 반복한다. 홍선생님이 나름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노베이스 일 때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1급 정도의 정말 세세히 말 뜻 하나하나는 분석해주지는 않는다. 나는 그런 것들은 그냥 다 외웠다. 이해하고 넘어가려면 한도 끝도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강의를 1회차 정독 했다면 클린워터에서 책을 사서 문제를 푼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완벽준비 : 네이버 블로그

클린워터2021 블로그. 책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올 것이다. 1급을 준비한다면 2급, 1급 객관식 책을 모두 산다. 주관식도 마찬가지다.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2016년도까지의 기출문제가 있었다. 즉, 8년 치의 기출문제가 있었다. 나는 1급 객관식 같은 경우 8년 치 3회독을 돌렸고 2급 객관식은 중복되는 거 빼고 나머지 문제들만 2회독을 돌렸다. 주관식도 마찬가지로 1급은 모두 다 풀고 5회독은 넘게 봤다. 주관식은 완벽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모두 외웠다. 문제은행이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문제가 나오므로 모두 풀고 2급은 중복되는 거 빼고 풀어봤다. 

그리고 서울환경교육원 책도 같이 풀어봤다. 같이 푼다기보다는 클린워터 위주로 보되 답이 이상하거나 풀이 과정이 이상한것들이 있다. 그럴 때는 서울환경교육원 책과 같이 비교해 보면서 풀었다. 그래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했다. 나는 대부분 클린워터의 내용대로 풀었고 클린워터에서 오타, 풀이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서울환경교육원의 책을 봤다. 기출문제영상은 대부분 보지 않았으며 내가 이해가지 못하는 것들만 골라봤다. 개념강의를 정독, 완강했기 때문에 기출문제 강의에서 시간을 다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셋째, 상수도설계기준을 꼼꼼히 본다.

시험내용 대부분은 상수도설계기준을 근거로 문제로 낸다. 특히 설비운영파트문제가 그렇다. 여기서 많이 과락이 나는데 나는 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PDF을 틈틈히 읽었다. 정말 제대로 암기했다. 가령 인라인고정식 혼화방식 특징이나 단점을 적어라 하면 완벽하게 쓸 줄알정도로 암기했다. 정말 이거는 답이 없고 무한 반복이고 직장에서도 틈틈이 읽어보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우리가 기계식 혼화 이런 것은 현장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책 보고 외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출제위원자의 채점방식이 상수도설계기준을 근거로 채점을 하기 때문에 상수도설계기준내용을 암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물론 1000페이지 넘는 분량의 모두 외우는 건 불가능하다. 기출문제 위주로 계속 읽고 반복하고 외우는 수밖에 없다.

 

넷째, 시험은 되도록 1차,2차 모두 한 번에 보도록 한다.

나는 1급,3급 시험 볼 때 모두 한 번에 봤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다신 또 이 시험이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한 번에 합격해서 더 이상 대전에 올라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데 1차는 오전, 2차는 오후에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그날 1차에 나온 시험이 2차에 꼭 나온다. 내가 3급 시험 쳤을 때도 그렇고 1급 쳤을 때도 그랬다. 보통 1차 시험을 치고 나서 시간이 좀 남는다. 그때 엎드려서 잘게 아니라 1차 보기 문항을 열심히 보면서 다시 한번 되뇌면서 외울 수 있도록 한다. 솔직히 하루에 1,2차 모두 시험을 보는건 정말 힘든일인거 안다. 나도 아침부터 시험을 봐서 다 끝나니까 3시가 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쳐서 한 번에 붙으면 그 기쁨은 배가 된다. 그런데 만약 정말 운이 없어서 1차는 떨어지고 2차가 붙으면 그 시험은 낙방이다. 1차가 붙고 2차가 떨어지면 2년 안에 2차시험만 다시 보면 된다.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한 번에 1,2차 모두 치는것을 추천하고 애매하고 자신감이 없다면 1차만 시험치고 2차는 다음 회차에 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1,2차를 모두 한 번에 치뤘고 합격했다.

 

 

각 과목별 공부법 노하우

1과목 수처리공정: 수처리공정은 정수시설운영관리사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이 과목은 최대한 개념을 잡고 가도록 하고 탄탄하게 공부해서 빈틈없이 준비하도록 한다. 수처리공정과목 만큼은 강의를 회독해도 된다. 개념을 잘 잡아준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질분석, 설비운영 등 여러 과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처리공정 문제가 수질분석, 설비운영에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1과목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고 최대한 이해를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2과목 수질분석 및 관리: 수질분석 과목이 제일 어렵다. 과락도 제일 많이 나는 과목이다. 나는 3급 2차 시험 때 여기서 과락 날뻔 했다. 3급 공부할 때도 그랬고 1급 공부할 때도 그랬다. 답이 없다. 무한반복으로 자주 보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모든 수질종류시험을 다 암기는 할 필요도 없고 할 수 없다. 자주 나오는 문제만 확실히 알고 가자. 버릴 문제는 버려야한다. 가령 물벼룩 독성시험 문제가 나온적 이 있다. 이 문제는 내 기억에 1회밖에 출제가 되지 않았다. 그럼 나는 공부하지 않는다. 다시 재출제 될 확률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다시 나오면 나는 틀린다는 마인드로 넘겼다. 특히 법과 관련된 자주 나오는 문제들은 반드시 외우도록 한다. 유기물질, 무기물질, 먹는 물 수질 기준 등등 모두 완벽하게 외우자. 정말 힘든 거 알지만 외우는 수밖에 없다. 꼼수는 없다.

 

3과목 설비운영: 상수도설계기준 pdf 파일을 최대한 자주보도록 한다. crtrl+F 기능을 자주 이용했다. 예를 들어 경사침전지특징에 대해 알고 싶을때  상수도설계기준 pdf 파일에서 crtrl+F 이용해서 경사침전지 검색을 해서 특징을 찾아내서 공부하곤 했다. 전기 부분은 알면 좋지만 모르면 패스해도 된다. 하지만 간이수전결선도 등 자주 나오는 문제는 그림보고 답을 찾아낼 정도만 공부를 했다. 실제로 1급 문제에서 8문제 중에서 5문제만 선택해서 푸는 거였기 때문에 전기문제를 생략하고 풀었다. 전기는 패스해도 합격할 수 있다.

 

4과목 정수시설 수리학: 수리학은 절대 버리면 안 되는 과목이자 보너스 과목이다. 대학나왔다면 계산기 두드릴 수 있고 기본적인 미적분 할 줄 알면 문제 없다. 사실 미적분까지 몰라도 전혀 지장은 없다.개념강의 듣고 전반적이 공식이나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도록 한다. 별로 어렵지 않았다. 여기서 고득점을 받지 못하면 나머지 과목에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최대 3번 이상 풀도록 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 점수 및 합격

1급 1차 합격

 

1급 2차 합격

열심히 공부한 만큼 나름 고득점이 나왔다. 주관식인데도 불구하고 수리학 경우 100점이 나와서 기뻤다. 사실 예상하고 있었다. 가채점했을 때만큼의 점수가 나왔다. 역시 이번에도 2과목 수질분석 및 관리 점수가 저조했다. 3급때도 그랬고 1급때도 그랬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문제 하나 틀리면 연관성 있는 문제는 다 틀리는 거 같다. 예를 들어 서술형 문제에서 1번이 틀리고 1번 답을 이용해 2번 문제를 푸는 경우 1번 문제가 틀리면 2번도 틀린다. 그래서 2과목 점수가 더 저조하게 나왔던 것 같다.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급을 취득했으면 좋겠다. 궁금한 사항은 질문을 적으면 답변을 할 것이다.